본문 바로가기
영화 정보

하나부터 열까지 다른 두 남자의 우정 이야기 영화 그린북 리뷰

by 후니의 정보통통 2023. 1. 18.

영화 그린북은 백인과 흑인의 삶을 비교하지만 일반적인 이미지와는 다르게 반대되는 이미지로 비교를 하며 편협했던 시각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에 관한 전반적인 정보와 감상평들을 준비했습니다.


목차


    정보

     

    그린 북

    Daum영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movie.daum.net

    감독 - 피터 패럴리(Peter Farrelly)

    출연진 - 비고 모텐슨(토니 발레롱가 역), 마허샬라 알리(돈 셜리 역), 린다 카델리니(돌로레스 역), 세바스찬 매니스캘코(조니 역) 등

    국가 - 미국

    장르 - 드라마

    국내 개봉일 - 2019년 01월 09일

    평점 - 관람객 기준 9.55점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 130분


    보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정보

    영화 그린북은 실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는 재미나 픽션의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영화의 내용과는 조금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린북의 경우 실화를 기반으로 만든 영화 중 과장이 없고 무리하게 이끌어 가는 느낌이 없다.

     

    이 영화의 이야기의 실화를 알린 사람은 어린 시절부터 두 사람을 지켜본 토니 발레롱가의 아들 닉 발레롱가이다.

     

    그린북은 개봉 후 많은 상을 받았다.

    • 아카데미시상식 ▷ 남우조연상 - 마허샬라 알리, 각본상  - 피터 패럴리, 작품상
    •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 남우조연상 - 마허샬라 알리
    • 미국배우조합상 ▷ 남우조연상 - 마허샬라 알리
    • 골든글로브시상식 ▷ 남우조연상 - 마허샬라 알리, 작품상, 각본상
    •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 남우조연상 - 마허샬라 알리

    줄거리

    1962년 미국에 허풍과 주먹만 믿고 살아가던 토니 발레롱가는 자신이 일하던 클럽이 공사로 문을 닫게 되자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면접을 보러 가게 되고 면접장에서 만난 고용주가 바로 피아니스트 돈 셜리 박사 였다. 돈 셜리는 토니 발레롱가와는 완전히 반대되는 품위와 교양이 있는 흑인이었다. 돈 셜리 박사는 투어를 가기 위해 운전기사가 필요했고 토니 발레롱 가는 임기응변으로 면접에 합격하게 된다.

     

    미국 남부는 흑인 차별이 아직 존재하는 지역들이었고 투어를 떠나기엔 굉장히 위험했지만 돈 셜리 박사는 투어를 끝까지 마치는 조건으로 토니 발레롱가와 같이 떠난다. 두 사람은 남부에 대한 지리적 지식이 없었고 그들을 위한 안내서인 '그린북'에 의존하여 다닌다. 생각이나 행동, 말투 등 하나부터 열까지 맞지 않는 두 사람이 투어를 하면서 서로의 처지를 한 없이 보여주게 된다.


    감상평

    그린북을 본 것은 어제저녁이었다. 어디선가 이 영화에 대해서 들어보기도 했고 유튜브에서 쇼츠로 보기도 했었다. 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얻지 않고 본 영화였는데 굉장히 재미있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백인의 신사 같은 이미지와 흑인의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완전히 반대로 표현한 것이 정말 신선했다.

     

    백인인 토니 발레롱가는 흑인들을 차별하며 허세와 허풍이 자랑 거리이고 주먹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반면 흑인인 돈 셜리 박사는 굉장히 품위 있고 말투며 행동 하나하나가 고상하다. 두 사람의 여행을 지켜보다 보면 흑인에 대한 차별이 아직까지 존재하던 시기였기에 돈 셜리 박사의 행동이나 말투, 태도가 더 어색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돈 셜리 박사는 토니 발레롱가에게 말투나 행동 등을 지적하고는 했는데 하루는 길바닥에서 돈을 건 내기를 하는 모습을 본 돈 셜리는 발레롱가에게 그런 식으로 살면 앞으로도 당신의 삶은 안 봐도 뻔하다는 취지의 조언을 했지만 토니 발레롱 가는 이 삶에도 즐거움이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두 사람이 얼마나 다른 삶을 살아왔는지 알 수 있었다.

     

    발레롱가가 경찰에게 시비에 걸리고 경찰을 폭행하는 사건 이후 돈 셜리 박사는 발레롱가에게 이렇게 말한다.

    폭력으로는 절대 이기지 못합니다. 품위를 유지할 때만 이길 수 있는 겁니다.

    현실에서는 흑인들의 폭력시위나 과도한 행동들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었기에 그들에게 폭력 보단 품위를 유지하여 본인들의 가치를 올리고 인정을 받는 것이 옳다고 말하는 거 같았다.

     

    영화를 보는 중에 내 머릿속에 존재하던 백인과 흑인의 이미지는 사라지고 단지 두 사람만이 존재하게 되었다. 토니 발레롱가와 돈 셜리 박사는 각자 삶에 상처가 있고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남부 콘서트를 돌면서 보는 흑인에 대한 차별들을 발레롱가는 피부로 느끼게 되고 돈 셜리 박사를 어느샌가 보호하며 구해주는 모습을 보면 어느 순간 그도 나와 같은 시점쯤 깨달은 게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두 사람이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토니 발레롱가의 집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되는 모습을 보고 굉장히 마음이 따뜻해졌다. 인종차별에 관한 영화는 꽤 봤었지만 이 영화는 시작에는 투닥거리던 두 사람이 결국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어주는 모습을 보며 감동했고 당분간 내 마음속에 1순위 영화가 될 거 같다.

     

    영화 그린북은 현재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그리고 리뷰를 쓰면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토니 발레롱가역의 비고 모텐슨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아라곤역을 했던 배우라는 걸 알게 되었다. 반지의 제왕의 수많은 팬들 중 한 명으로서 알아보지 못한 게 한이다. 어쩐지 어디서 많이 본 거 같더라.

    '영화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정재 하와이 비평가 협회상 신인감독상 수상  (0) 2023.01.19

    댓글